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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의 말들 - 들리지 않는 것까지 듣기 위하여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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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의 말들 - 들리지 않는 것까지 듣기 위하여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박총 (지은이) 
  • 출판사유유 
  • 출판일2023-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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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낮고 작은 것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기 위하여
겸손하고 존중하는 사람이 되는 경청 안내서

당신은 듣는 사람인가요? 아마 깊이 생각해 본 적 없는 질문일 겁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잘 말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 하지, ‘잘 듣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지요. 하지만 듣는 사람이 되는 일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다른 사람의 목소리뿐만 아니라 내 목소리를 잘 듣는 일은 생각보다 큰 힘을 가지고 있거든요.
『읽기의 말들』에서 우리의 존재를 지탱해 주는 이 땅의 모든 읽기에 관해 이야기했던 박총 작가가 이번에는 ‘듣기’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작가는 말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상대방의 말을 먼저 듣기보다는 상대에게 아는 것을 뽐내고 조언을 해 주고 싶어서 입이 근질거리던 사람이었지요. 하지만 어느 순간 듣는 사람이었던 적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고된 ‘듣기 여정’에 들어섭니다. 경청은 ‘겸손’과 ‘존중’의 다른 말이나 다름없습니다. 하고 싶은 말을 일단 참고, 침묵으로 나아가며, 상대에게 귀 기울이는 과정은 나를 낮추보고 상대를 도두보는 일이지요. 귀는 열려 있으나 그렇다고 해서 경청하는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기에 듣는 일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이 책은 ‘들어야 할 말’과 함께 ‘듣지 말아야 할 것’에 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인간뿐만 아니라 비인간과 미물 그리고 자연의 목소리를 듣는 일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하지요. 이 땅의 모든 듣기에 관한 이 책을 읽고 나면, 내가 얼마나 듣지 못하는 사람이었는지 되돌아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어떻게 하면 듣는 사람이 되는지 배울 수 있습니다. 오래 걸리고 고되겠지만, 함께 듣기 여정을 떠나 볼까요?

‘듣기’는 왜 중요한가

경청에 어떤 힘이 있기에 저자는 함께 듣는 사람이 되자고 말하는 걸까요? 박총 작가는 미국의 전문 카운슬러 제임스 셜리반의 말을 빌려, 듣기는 사랑을 완성하는 힘이자 영혼을 치유하는 치료제라고 말합니다. 정말 듣기만 하면 이 일을 이룰 수 있는 걸까요? 그렇다면 어떤 특별한 듣기 비법이라도 있는 걸까요?
박총 작가는 경청은 방법론의 문제라기보다 ‘존재론’의 문제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상대의 말뿐만 아니라 상대의 존재를 흡입할 정도로 나의 온 존재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는 귀만 기울이는 게 아니라 마음 또한 기울여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니까 그냥 주어진 소리를 듣는다고 해서 사랑을 완성하고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말입니다. 너무 거창한 이야기 같지요? 그렇다고 해서 방법론을 무시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온 존재를 다해 귀 기울이는 사람이 되려면 작은 단계부터 밟아야 하니까요. 무엇보다 저자는 날카로운 통찰과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스스로 얼마나 듣지 못하는 사람인지를 깨닫게 해 주며, 듣는 사람이 되기 위한 작은 요령부터 가르쳐 줍니다.
앞서 경청은 ‘존중’과 다름없는 말이라고 했습니다. 내가 존중받고 싶다면, 남부터 존중해야 합니다. 아주 명쾌하고 간단한 진리지요. 이 진리를 잊지 않고 『듣기의 말들』을 읽으며 천천히 요령을 습득해 나가다 보면, 들리지 않던 상대방의 말과 동물과 같은 비인간의 존재 그리고 내 내면의 목소리까지 듣고 보듬을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저자소개

책상에선 작가, 교회에선 목사, 집에선 고양이 집사다. 자비량 사역자로 밥벌이와 온갖 일에 매여서 고단하지만, 서른다섯 해를 길벗한 안해(아내) 및 네 자녀와 서울 변두리에서 다복하게 지내는 편이다. 『욕쟁이 예수』, 『내 삶을 바꾼 한 구절』, 『하루 5분 성경 태교 동화』, 『읽기의 말들』 등을 썼다.

목차

들어가는 말



문장 001



문장 100

한줄 서평